엄마 칠순을 맞아 첫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고자
돈을 모아 경비를 마련했다.
예정은 2월이었으나
엄마의 건강 상 문제로 인해 미뤘다가
5월 출발로 패키지 상품을 알아보고 선택했다.
(진짜 패키지여행상품을 3달 가까이 공부해서
이젠 이골이 나있음..)
최종적으로는 엄마의 의견에 따라
노랑풍선 하노이- 하롱베이 패키지로 선택했다.
본인은 매우 만족해하셨으니 다행이고..
패키지 여행 상품 고르는 방법,
부모님 패키지 여행 비용,
패키지 여행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패키지 여행 상품 고르는 방법
제일 먼저 확인하고 결정해야할 부분은 바로
☞ 선택관광, 팁, 쇼핑 유무
1. 선택관광
보통 패키지 상품 보면 왜이렇게 저렴하지?
싶은 것들이 많은데
그게 다 여행 가서 선택관광으로
추가로 받아낼 돈이 많기 때문이다.
"선택관광? 그런거 안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큰 오산임.
막상 여행가면 일정상 꼭 할 수밖에 없다.
나의 경우 엄마의 첫 해외여행이셨는데
가서 선택 관광을 안 할 때는 길가에 가만히 있거나
호텔에 있어야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가이드가 권유 하는 대로
선택 관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다.
그리고 패키지에 함께 가는 일행들이 다 한다하는데
혼자 빠진다 하는 것도 눈치보였다고 하셨다.
패키지 상품 알아볼 때
아예 가이드가 대놓고 강요하는 곳도 있었다고는 하더라.
노랑풍선 가이드님은 강요는 없었다고 하셨다.
2. 쇼핑센터 방문 유무
쇼핑 유무도 중요한데 귀한 시간 내서 갔는데
쇼핑센터에서 1시간 이상 설명들으면서
시간을 허비 해야 하는 경우도 꼭 있다.
엄마도 가기 전에는 그런 거 듣고 '안사면 그만이지'
했지만 막상 가서는 같이 간 다른 여행객들이
직접 구매 하는 것을 보시자마자
본인도 사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
근데 문제는 그 물건의 가격이
백만원 이상의 가격이었던 것…ㅎㅎㅎㅎㅎㅎ!!
열심히 뜯어말렸고 결론적으로는 구입 하지 않으셨지만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되는 것이 매우 스트레스였음.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고 싶지 않아서
맨 처음 패키지 여행을 알아 볼 때는
노옵션 노팁 노쇼핑 상품 위주로 살펴 봤었는데
꼭 하롱베이를 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패키지상품을 찾아 보니 하롱베이패키지 중에는
노옵션 노팁 노쇼핑 상품이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었음.
선택할 수 있다면 노옵션 노팁 노쇼핑 상품으로
선택 하라고 추천 하고 싶음.
| 일반 패키지 상품 : 선택관광, 쇼핑센터 방문 O | 노옵션 노팁 노쇼핑 상품 |
| 처음에 패키지 여행 상품 가격이 저렴함. 하지만 후에 지불 해야 하는 금액이 상당히 늘어남. | 처음에 가격이 조금 높음. 하지만 후에 지불 해야 하는 가격이 매우 적어짐. |
사실 따지다 보면 그 가격이 그 가격이기때문에
기왕이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덜 허비하고 강요받지 않는 분위기인
노옵션 노팁 노쇼핑 상품을 추천 하고 싶음.
패키지로 가격은 얼마나 들었는지?
모두 1인당 금액을 기준으로 작성해 봤다.
패키지 상품 결제 금액은 인당 549,000원.
돈을 얼마나 가져 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서
노랑풍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인당 200~250달러 라고 안내 받았다.
사전에 안내된 선택관광 금액을 모두 합하면
310달러 정도였는데
시간상 선택관광 일정을 다 소화하지도 못한다고 했었다.
달러 환율이 최고치 일때여서 마련된 예산 안에서
인당 215달러 정도 미리 환전 했고
혹시 몰라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챙겨드렸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215 달러는 택도없는 금액이었고,
물도 겨우겨우 사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가서 돈이 모자를 땐 가이드에게
한화로 직접 입금하기로 했었는데
중간에 277,000원 정도 추가로 송금함.
선택관광 비용으로 거의 60만원정도 들어감.
누가 200-250달러래!
이렇게 총 따져봤을때 대충
인당 1,200,000원(백이십만원) 정도 들어갔음.
그냥 노옵션, 노팁, 노쇼핑 상품으로 가세요.
돈은 똑같은데 100만원넘는
쇼핑상품에 현혹된거 생각만해도 스트레스임.
패키지 여행 자체에 대한 후기
3박 5일 하노이 하롱베이 코스.
첫날 오전에 출발 마지막 날 오전에 한국 도착.
항공은 비엣젯으로 워낙 악명이 높은
항공이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을셨던 것 같음.
비엣젯은 비행기 타서 달러내고
비상구 좌석으로 달라하면
바꿔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수상 인형극 보고 하롱베이 가서
배 타면서 해산물 먹는 코스였는데
사실 오로지 하롱베이를 보기 위해 간거나
마찬가지인 여행이었다.
이 코스를 위해 추가금액 27만 얼마를
가이드에게 송금했다.
여행 기간동안 마사지 2회 받았는데
패키기 상품 설명에 나온 것보다 돈 더 주고
시간 더 추가로 받으셨다고 하셨다.
한번에 총 2시간씩 받았는데
그거 덕분에 많이 힘들지 않게 여행하셨다고 하심.
결론적으로는 엄마는 만족했지만
나는 진땀뺐던 여행..이었다.
이번에 한번 경험해봤으니
다음에는 여행 더 잘 골라서 보내드릴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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