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한명이 대동맥박리 수술을 해서 3주 가까이 입원을 했고,
상주보호자가 있어야하는 병동이라 챙겨야할 준비물들이 많았다.
다음 보호자들을 위해 나름 정리를 해봤으니 참고하시길!!
상주보호자 병동 입원 준비물
캐리어
입원이 3일 이상이라면 캐리어 하나 챙기는걸 추천한다.
보호자용 베개와 이불만해도 한짐이기 때문에
집까지 여러번 왔다갔다 하는 에너지를 줄이려면 캐리어에 짐을 챙기는게 좋다.
들고 가면 나중에 짐 정리할 때도 나름 도움된다.
병원에 있는 서랍장은 작기 때문에 안쓰는 물건들은 캐리어에 넣고 보관하면 좋다.
베개, 이불, 이어폰
보호자용 베개나 이불은 제공되지 않으므로
잘 말하면 병원에서 주지 않을까 생각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자기거 챙겨오는게 낫다.
보호자용 없으면 B관 지하 2층 가서 담요 사오라고 하던데 아까우니까 그냥 챙기시길.
참고로 병실에 코 고는 사람들 진짜 많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어폰 챙기시길.
멀티탭
병실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보통은 코드 꽂는 부분이
환자 침상 머리 쪽에 있기 때문에 전기 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멀티탭 챙겨가서 꽤 편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일단 챙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휴지, 물티슈
내 가족의 경우 마취 후에 폐 기능이 떨어지고
폐에 붙어있는 가래를 많이 배출해내야해서 휴지가 정말 많이 필요했었다.
3주 가까이 입원하면서 대략 6롤 이상 사용한 듯.
물티슈는 일반 물티슈 + 향균물티슈 대략 7:3 비율로 가져갔음.
종이컵, 텀블러
텀블러에 물 따라놓고 종이컵에 부어서 마셨음.
사실 개인 텀블러 사용하면 되겠지만
종이컵 있으면 앞접시 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니 한 줄 쯤 있으면 좋다.
칫솔, 치약, 수건, 씻을 용품
칫솔은 환자용, 보호자용 따로 챙겨야하고
그 외에 세면도구는 알아서 챙겨서 같이 사용하면 된다.
내 경우는 가족이 가슴 여는 수술을 했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 때까진 샴푸나 바디워시 등은 필요하지 않았다.
세수, 양치 정도는 했기 때문에 작은 폼클렌징 챙겨감.
앞 코 막힌 슬리퍼
그냥 슬리퍼 신었더니 앞코가 바닥에 걸려서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했다.
신발 앞부분이 막힌 것을 신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운동화도 좋긴 하지만 신고 벗을 일이 많기 때문에 편한 것을 챙겨야한다.
도톰한 가디건류
여름에 입원했지만 병원 내부는 에어컨 덕에 약간 서늘하기 때문에
반팔만 입고 있기엔 추울 때도 있다.
꼭 걸칠만한 가디건이나 얇은 겉옷 하나 챙기는 것이 좋다.
먹을 소량의 반찬 & 햇반
강북삼성병원 기준으로 환자 식사 나올 때
보호자 식사도 같이 나오게끔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할 때 한끼만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간호사님께 말씀드리면 된다.
가격은 한끼에 8,000원.
하루 최소 2끼는 먹어야 하는데 8천원은 좀 비싸게 느껴져서
집에서 밥을 잔뜩 해와다가 냉장고에 넣어놓고
라면이나 챙겨간 반찬들 위주로 먹었다.
그러다 가끔 너무 지치면 보호자 식사 신청해서 먹기도 했다.
전자레인지는 해당 병동 같은 층에 배선실에 있다.
음식물을 데우거나 치우는 등 처리하는 곳이다.
*** 보호자를 위한 꿀팁***
식사는 환자 식사할 때 같은 시간에 하는게 편하다.
환자 식사 끝나면 약 챙겨야하거나 검사 등으로 이동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환자가 먹는거 지켜보다가는 보호자 끼니를 놓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생각보다 환자의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꼭 식사는 환자와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환자가 혼자 식사가 어려운 경우라면 옆에서 도와드려야겠지만..
상주보호자로 들어가서 환자 챙기느라 걱정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겠지만
그래도 보호자 본인부터 챙기는 것도 중요하니
식사와 수면은 틈틈히 채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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